오늘의 여행
당진
아산
평택
화성
안산
시흥
인천
2015년 11월 21일 토요일

근무 기간이 끝나고
아침에 퇴근했다.
당진으로 빠르게 가고 싶어
광명역 인근의 종합터미널로 왔는데
버스 배차가 더 적다..

그냥 강남고터 갈걸...
고흥이나 장흥으로
가던 길을 생각하면
버스로 가야 하는 거리가
매우 짧아졌다.
잠시 졸았더니 벌써 당진 도착.

서둘러 버스에서 내려
홀로 닷새를 기다린
스쿠터부터 찾는다.

삽교천방조제에서 멈춰
잠시 남쪽을 바라본다.
저어기 해남과 완도가
보이는 것도 같다.
다시 시동을 켜고 아산으로 향한다.

방조제를 건너 길을 따라가다보니
멋진 건축물이 보인다.
홀린 듯 들어가니 공세리 성당이다.
공세리 성당은 1890년에 건립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 뽑은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당을 나와
북쪽으로 길을 잡았다.
아산만방조제를 건너
평택으로 넘어왔다.
가만 생각하니,
경기도까지 올라왔다.
주변을 둘러보며
스쿠터와 함께 쉬어 본다.

평택에서 바다를 따라
계속해서 이동,
화성으로 들어와서
낙조를 바라본다.
아직 경기도를 돌아
강원도까지 가야 하지만
머나먼 여정이 조금씩
마무리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이제 해도 저물고 배가 고프다.
손도 많이 시리다.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에너지를 든든히 충전하고
밤길을 달려
안산의 대부도로 넘어간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섬이 아닐까 싶다.

대부도를 지나 시화호를 건넌다.
시화방조제의 중간에는
휴게소와 달전망대가 있다.
짬뽕에서 얻었던 열에너지가
모두 방전되어
다시 커피 충전을 한다.


밤바다와 도시를
멀찌감치서 바라보다가
시화호를 마저 건너
시흥을 지나 인천까지 도착했다.
소래포구다.

놀랍게도 이제는
시외버스를 타고 돌아가지 않는다.
지하철을 타고 간다!
최근 연구과제와 출장 탓에
휴무기간을 온전히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스쿠터가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괜시리 마음이 가볍다.
금방이라도 가서 탈 수 있다는 생각.
소래포구야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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