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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이야기: 까망구의 일기

다이소 귀리 농사의 비극(?), 그리고 배구 천재 고양이의 탄생

by 여행하는 상자 2026. 4. 12.

🌱 귀리 복수전: 맛있는 처단

내가 가만두지 않겠다고 예고했었지.

 

앞서 말했던가?

 

집사놈이 다이소인지 다이냥인지에서 사 온 귀리 농사가 아주 풍년이다.

그놈의 귀리가 움트더니 아주 무서운 속도로 싹을 틔우며 자라나고 있더군.

 

훗, 사나운 맹수가 본때를 보여주마.

성공한 귀리 농사, 다이소에서 사 온 캣그라스용 귀리가 5cm 쯤 자랐다.
복수의 시작은 바로 너

 

한번 뱉은 말, 아니 야옹은 꼭 지켜야 하는 법.

 

오늘 이 귀리를 아주 잔인하게 물어 죽이겠다.

물어 죽이겠다...

물어서 조각을 내주겠다... 내주겠다...

...

다이소에서 사 온 캣그라스 귀리가 싹트자 씹어 먹는 까망구
잘근잘근

 

맛있다... 어?

 

정신 차려 나 자신! 이건 거대한 복수의 서막이란 말이다.

잔인하게 물어서 잘근잘근... 음, 역시 맛있다. 냥.

 

분하다. 맛에 굴복해 복수에 실패하다니.

 

집사놈! 거 귀리가 너무 싱싱한 거 아니오!

캣그라스 귀리를 뜯어먹고 입맛을 다시는 까망구
츄릅

 

배구 천재의 탄생: 초묘적인 반응속도

분한 마음을 달래 보려 타워에 올라 세상을 굽어보고 있자니,

집사놈이 다가와 감히 내 몸을 살살 긁어대며 귀찮게 군다.

 

인간 놈들은 감히 흉내도 내지 못할 나의 초묘적인 반응속도를 보여줄 때가 되었군.

내가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분명 코트를 지배하는 배구선수가 되었을 테다.

고양이 장난감을 스파이크 하는 우리집 냥이 까망구
보아라 힘차게!

 

두고 보아라 휴먼.

언젠가 네 머리통을 이렇게 자비 없이 강 스파이크로 내려쳐 주마.

 

🐈 오늘의 묘생 요약

  1. 귀리 복수는 달콤하고 아삭했다(실패).
  2. 집사 머리통을 스파이크할 날을 기다린다.

오늘도 이 고독한 야수를 만족시키느라 고생했다, 집사.

다음엔 더 맛있는 농사를 지어오너라!